부산 금련산에 구리 80조 원 매장? 진실과 논란 정리

부산 금련산에 구리 80조 원 매장? 진실과 논란 정리

부산 금련산에 80조 원 규모의 구리가 매장돼 있다는 주장, 진짜일까요? 민간업체의 주장부터 법적 다툼, 전문가 분석까지 관련 내용을 총정리했습니다.

 

 

부산 금련산에서 80조 원대 구리가 매장되어 있다는 소식이 한때 화제가 된 적 있습니다.

한 민간 업체가 주장한 이 ‘황금광맥’ 루머는 일각에서는 희망의 신호처럼 받아들여졌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많은 의문이 남아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소문의 발단부터 법적 갈등, 전문가들의 분석까지

금련산 광물 매장설의 전말을 사실 기반으로 정리해드립니다.

🧱 금련산 80조 구리 매장설의 발단

2019년, 민간 기업 ㈜부산국제관광개발은 부산 수영구 금련산 81광구에서

약 20×40m, 깊이 20m 규모의 표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약 3,600톤 규모의 구리 광물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수치를 전체 광구 면적(약 264만㎡)으로 단순 확대 적용할 경우

잠재 매장량은 무려 80조 원 규모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업체는 실제로 광업권을 취득하고 채굴 인가 신청까지 진행했습니다.

⚖️ 부산시의 불허와 행정소송

하지만 부산시는 이를 불허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반려 사유	내용
환경 문제	금련산 일대는 도심 속 자연 녹지로, 사찰·주거지와 인접
안전성 우려	지하 굴착에 따른 지반 붕괴, 소음·진동 유발 가능성
주민 반발	수영구청과 인근 주민들이 강하게 반대 입장 표명

업체는 이에 반발해 부산시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1심 재판부는 부산시의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결했습니다.

법원은 “채굴 인가는 행정청의 재량사항이며,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전문가 분석: ‘있다’ vs ‘캘 수 없다’

국내 광산학자 및 자원공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구리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다.”
→ 부산은 과거 동광산이 존재했던 지역이기도 하며, 화강암 기반 지질은 광물 함유 가능성이 있음

△“하지만 도심 채굴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 실제 채굴에는 지질 안정성, 환경 영향 평가, 주민 동의, 자금 확보 등 수많은 조건이 필요함

△80조 원이라는 수치는 지나친 확대해석
→ “샘플에서 얻은 구리량을 전체 면적으로 단순 환산”하는 방식은 지질학적으로 신뢰도 낮음

📸 관련 이미지나 증거는?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확인 가능한 채굴 현장 사진, 광물 시료, 정부기관의 조사 자료 등은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은 민간 업체의 발표나 언론 보도에 기반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나 한국광물자원공사에서 정식으로 인증한 보고서는 없는 상태입니다.

🧭 결론: 금련산 구리설,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항목	결론
광물 존재 가능성	“가능은 있다” (단, 과학적 검증 부족)
경제적 가치	“과장됐다” (표본에서 전체 환산 불가)
채굴 현실성	“사실상 불가능” (환경·사회적 장벽 매우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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