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신 건강 시리즈 2화] 갱년기 감정기복, 내 의지로 참을 수 없는 이유

갱년기 감정기복과 우울증, 호르몬 변화의 관계는?

갱년기 감정기복은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닙니다. 여성 호르몬 변화가 뇌와 감정에 미치는 영향과 이를 완화하기 위한 식습관, 운동, 치료법까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참는다고 괜찮아질까요? 갱년기 감정기복의 진짜 원인

“나 왜 이렇게 사소한 일에도 눈물이 나지?”, “화가 치밀었다가 금세 울적해져요.”

갱년기 여성들이 자주 하는 말입니다.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느낌, 단순한 기분 탓일까요?

아닙니다. 이는 명확한 생리적 변화에서 비롯된 현상이며, 뇌와 호르몬, 신경전달물질이 모두 관여하는 복합적인 증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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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에는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하고, 이로 인해 감정을 조절하는 세로토닌과 도파민의 분비 균형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이러한 신경학적 변화는 우울감, 짜증, 무기력,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정신 증상으로 이어지며, 이는 실제 폐경기 여성의 20~30%가 겪는 대표적 증상으로 보고됩니다.

실제 갱년기 우울증의 위험은 일반 여성보다 2~3배 높다고 합니다.
(출처: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감정기복, 우울증, 인지기능 저하까지… 연결되어 있다

갱년기 감정 변화는 단순한 기분 문제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현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 구분	주요 내용
감정기복	작은 자극에도 짜증, 분노, 눈물 등 감정 폭발
우울증	일상생활 의욕 저하, 자기비하, 수면장애
인지저하	기억력 감퇴, 집중력 부족, 사고 속도 둔화

이는 중년 여성의 뇌 기능과도 연결됩니다. 미국 NIH 연구에 따르면, 폐경 직후 뇌의 대사 활동이 일시적으로 감소하며, 이로 인해 인지능력의 변화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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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기복을 줄이는 실질적 접근 방법

갱년기 감정기복을 극복하기 위해선 호르몬 변화에 대한 이해와 생활습관 개선, 의료적 접근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관리 항목	실천 방법
식습관	콩, 두유, 등푸른 생선 → 식물성 에스트로겐 공급
운동	유산소+근력운동을 주 3~5회, 세로토닌 촉진
심리관리	감정일지 작성, 커뮤니티 활동, 명상
의료적 조치	호르몬 대체요법(HRT), SSRI 처방, 정신과 상담 병행

최근에는 서울아산병원과 같은 상급병원에서도 여성 갱년기 클리닉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갱년기 우울증과 조기 치매 발병 위험 관련 연구

서울대학교병원 강남센터의 유정은 교수(가정의학과), 윤대현 교수(정신건강의학과), 진은효 교수(소화기내과) 연구팀은 중년 여성의 우울증과 조기 발병 치매 간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년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이 2.5배에서 2.7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는 2009년 국가건강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40세에서 60세 사이의 폐경 전 여성 94만6931명과 폐경 후 여성 67만4420명을 대상으로 약 9년간 추적 관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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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우울증이 동반된 여성은 우울증이 없는 여성에 비해 조기 발병 치매의 위험도가 높았으며, 특히 초경 나이가 늦거나 폐경 나이가 빠른 여성일수록 그 위험도는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중년 여성의 정신 건강 관리가 조기 발병 치매 예방에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우울증 중년 여성, 젊은 치매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 - 메디칼타임즈

우울증 중년 여성, 젊은 치매 발병 위험 2배 이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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